바세린 사용 방법과 효과 -얼굴, 블랙 헤드까지 사용해봐요

웬만한 수분크림이나 보습크림으로는 건조함이 해결되지 않을 때 소환되는 물건이 하나 있어요. 바로 바세린 퓨어 스킨젤리 오리지널인데요. 바세린 효과는 많은 사람들이 인증했을 정도로 검증되었고 따라서 믿을만 해요.


어지간한 보습크림은 세 번, 네 번 덧발라야 효과가 있을까 말까인데, 바세린은 거의 바르는 즉시 바세린 효과, 즉 촉촉한 효과를 누릴 수 있거든요. 그렇다고 피부 타입을 크게 가리거나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접근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에요. 피부에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지저분한 물건에 바세린을 쓰면 깨끗하게 닦이는 바세린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쓰다 남은 바세린이 있다면 활용해볼 수 있겠네요.

바세린 효과가 다양한 것처럼 활용방법도 다양해요. 오늘은 그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제 주변 사람들한테 '건조한 피부에는 바세린을 활용해주는 게 딱'이라고 말하면 바세린이 좋다는 건 알지만 피부에 너무 자극적이지는 않을까 걱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하지만 바세린 안의 페트롤라툼이라는 물질이 잘 정제되어 있다면, 피부에 발라도 별 문제가 없어요.


바세린 효과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피부보호요. 건조함을 막고 수분손실을 방지해서, 피부장벽 손상을 박고 나아가 피부를 보호하는 거죠. 흡사 미용에 좋은 화장품보다는 상한 피부 회복이나 피부 손상 방지에 좋은 연고 같은데요. 피부에서 수분 증발을 막는 크림으로 하도 유명하고 압도적이다 보니, 바세린을 능가할 보습크림이 앞으로 나올 수 있을까 궁금할 정도에요.

이 크림은 140년 넘게 사랑받아온, 정통성과 오랜 인기를 자랑하는 크림인데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피부에 바르면 두툼한 피부장벽을 형성해서 수분 손실을 막고, 메마른 피부는 촉촉하게 가꾸어서 세균 침투와 갈라짐을 막아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뷰티 어워드 바디크림, 그리고 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니 이 보습크림의 효용성이 증명된 셈인데요.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4점 미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평가가 준수해요.

이 크림의 디자인은 한결같이 원터치 캡인데요. 제형을 보면 연한 노란색 크림을 확인하실 수 있고, 크림보다는 정말 연고 같다는 생각이 드실 정도로 꾸덕하고 밀도가 높아요. 점성도 높고요. 그러니 피부가 끈적거리는 여름이나 피부에 유분기가 많은 분들이 다짜고짜 이것만 바르면 조금 끈적임을 느낄 수 있어요.


이때는 바르고 싶은 부위를 깨끗하게 씻어낸 후, 바세린을 손바닥에 발라서 손바닥 열기로 살짝 녹여내고, 거기에 수분크림을 살짝 섞어서 발라보세요. 바세린은 그 특성상 어지간한 화장품이랑은 섞어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 활용도가 어느 정도냐면, 립을 바르고 싶은데 입술이 너무 건조할 때는 립이랑 바세린을 섞어서 바를 수 있을 정도에요. 참고로 이렇게 바르면 입술을 좀 더 촉촉하고 매끄러워보이게 할 수 있어요.

제가 최근에 즐겨 사용하는 건 흑설탕과 바세린을 섞어서 만든 스크럽제인데요. 이렇게 만든 스크럽제를 얼굴에, 번드거리는 부위에 문질러주면 피지가 빠져나오는데 도움이 되며 바세린이 섞여있어서 수분이 빠지지는 않고, 피부결이 정리되는 효과가 있어요. 그냥 사용하는 것보다는 샤워했거나 세수해서 모공이 열려있을 때 문질러주시면 돼요.


단, 흑설탕 알갤이는 입자가 부드럽지 않아요. 그러니 피부가 예민한 분들은 무조건 바세린을 섞어서 사용해주셔야 자극없이 피부를 관리할 수 있어요. 얼굴 뿐만이 아니라, 발 뒤꿈치 각질 제거에도 흑설탕과 바세린을 섞어서 만든 스크럽제를 쓸 수 있어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바세린의 특징이에요. 바세린은 꾸덕하고 리치한 특징을 가졌기 때문에, 얼굴에 기름기가 많은 지성피부 소유자한테는 조금 맞지 않아요. 하지만 그런 분들도 활용할 방법이 있어요. 얼굴 말고 머리에 바르는 건데요.


깨끗한 마스카라 브러쉬를 바세린 통에 넣고 꺼내서 머리의 붕 뜬 부분을 쓸어 내려주면 산만한 머리가 차분하게 정리될 거예요. 어지간한 헤어 에센스보다 지속력이 뛰어날 정도니까, 바세린을 써보고 싶은데 얼굴이 기름지다 하는 분들은 참고해주세요!